[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그룹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일제히 악화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머티는 적자로 전환했고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94% 감소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206억 원, 영업손실 29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1분기 실적 악화, 에코프로 에코프로머티 적자전환

▲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에코프로그룹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일제히 지난해 1분기보다 악화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0.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에 매출 9705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1.7%, 영업이익은 93.8% 줄었다.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의 재료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의 자회사다.

양극재의 원재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에 잠정적으로 매출 792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66.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에코프로그룹에서 환경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올해 1분기에 지난해 1분기보다 못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1분기에 매출 515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38.7% 줄었다.

에코프로그룹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악화된 것은 최근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의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그룹 대다수 상장사들의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3사의 1분기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부분 악화됐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