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가 미국 혈액제제 알리글로 수출을 앞두고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녹십자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68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 늘었고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녹십자 1분기 영업손실 150억 내 적자 확대, 미국서 마케팅비 증가 영향

▲ 녹십자(사진)가 2일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미국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USA가 알리글로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및 고정비가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며 “매출의 경우 국내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문 덕분에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제재 알리글로와 관련해 허가를 받음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알리글로를 판매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651억 원으로 2023년 1분기 650억 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 혈액제제 수출을 위해 수급을 조절한 영향도 받았다.

녹십자는 올해 1분기 혈액제제류 매출 894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3.45% 감소한 것이다.

녹십자는 “미국 사업은 상반기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알리글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캐치업(성과를 따라잡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