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 건설부문의 1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일 한화 IR자료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2024년 1분기 매출 9584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화 건설부문 1분기 매출 9600억으로 7% 줄어, 영업이익은 94억 제자리

▲ 한화 건설부문이 1분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7.0%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은 동일했다.

한화 건설부문 1분기 매출은 개발사업 실적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9840세대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BNCP) B타운 마무리 공사를 재개한 데 힘입어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1분기 신규수주 590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억 원보다 47.5% 늘어난 것이다.

개발사업에서 2900억 원 규모의 창원 IDC(데이터센터) 클러스터사업을 포함해 4415억 원, 인프라사업에서 359억 원, 플랜트사업에서 1127억 원 등 일감을 확보했다.

한화 건설부문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4조2천억 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3천억 원 축소됐다.

한화 건설부문 주요 수주잔고(잔액기준)를 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1조2018억 원 △포레나 천안아산역 7863억 원 △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4689억 원 △수서역 환승센터 4417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4338억 원 등이다.

한화 건설부문 1분기 말 대출잔고 기준 PF(프로젝트파이낸싱)보증 금액은 모두 6679억 원이다. 자체사업(브릿지론)이 4069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정비사업에서 1927억 원, 일반 도급사업에서 684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일반 도급사업 가운데 착공(50억 원) 및 브릿지론(192억 원)을 합친 242억 원만이 소위 PF 리스크에 해당한다”며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착공 및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변경 계약 체결 등을 추진한다. 또 선별수주, 미래 먹거리 확보, 친환경 인프라 시공능력 강화 등에 힘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