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신설될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신설될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거론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뒤에서 검찰권력을 주무르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단 중 한 명"이라고 적었다.
 
조국, 윤석열 향해 "우병우 총애한 박근혜 길 가려 하는가" 비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선인 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초조하고 불안해진 윤석열 대통령, ‘우병우 시즌2'를 만들려고 한다"며 김 전 차관을 향해 "위기에 빠진 윤석열 정권과 김건희씨를 보위하기 위해 은밀히 수사기관을 조종하고 여러 법률적 방식으로 야당을 탄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했던 나로서는 개탄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우병우를 총애한 박근혜 대통령의 길을 가려 하는가"고 날을 세웠다.

CBS는 이날 여권 핵심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에 김 전 차관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민정수석실 부활 및 인선 등 직제 개편안을 막판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발표는 다음주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전 차관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됐다. 대검 중앙수사부, 서울중앙지검 3차장(반부패특별수사본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에 대검 차장검사와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