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페루에서 공공기관 입찰 수주에 연달아 성공해 약 처방을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페루 공공기관 입찰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수주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 페루 공공기관 입찰에서 ‘램시마' '허쥬마’ 공급계약 성공

▲ 셀트리온이 페루 공공기관 입찰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수주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로써 올해 페루에 출시한 4개 제품 모두 공공기관 입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2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로 페루 공공기관 입찰을 따냈다. 

셀트리온은 “페루 제약 시장은 정부 입찰이 시장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지 법인을 통해 페루 내 의료진 및 규제기관,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페루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수주 계약에 따라 5월 하순부터 1년 동안 램시마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페루 인플릭시맙 전체 물량의 약 81%다. 

셀트리온의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페루 보건부와 수주 계약에 따라 7월부터 1년 동안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약 50%이다.  

셀트리온은 이런 입찰 성과를 후속 제품으로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5월 안에 출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를 페루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병열 셀트리온 페루-칠레 법인장은 “올해 중남미에서 램시마SC,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들을 차례대로 출시하기로 했다”며 “페루에서 거둔 성과를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