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이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황 악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DB하이텍이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15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DB하이텍 1분기 영업이익 411억 내 '반토막', 8인치 파운드리 업황 악화 영향

▲ DB하이텍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1분기 대비 50.44% 줄어들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50.44% 감소했다.

DB하이텍은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해 반도체 위탁생산을 하는 기업이다.

8인치 웨이퍼는 기본적으로 오래된 공정이다. 

웨이퍼에서 8인치와 12인치는 단 4인치 차이 때문에 생산량에서 2.25배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최신공정은 대부분 12인치 파운드리로 이뤄지고 있고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상보형 금속산화 이미지센서(CIS) 등 비교적 저가의 반도체가 8인치 웨이퍼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8인치 웨이퍼로 만들어지는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DB하이텍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업황 부진 속에서도 타 파운드리 대비 높은 70% 중반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고전력 반도체, 특화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혁신적 원가절감 등 전략적 자원 운영을 통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B하이텍은 5월2일부터 3일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분기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