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에서 중국의 비중이 크게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4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증가했다. 
 
1분기 해외직구 중국 비중 57%로 급등해 역대 최대, 알리·테무 영향

▲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2023년 11월22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직구물품들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국가별로 중국 9384억 원, 미국 3753억 원, 유럽연합(EU) 142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53.9% 증가), 기타 아시아(87.0% 증가) 등에서 크게 늘었고 미국은 19.9% 줄어들었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0%로 16.5%포인트 늘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업체들의 약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49.9%), 컴퓨터·주변기기(72.7%) 등에서 증가했고 의류·패션 관련 상품(-2.4%)에서 감소했다.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1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보다 37.0%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71.7%), 미국(17.9%) 등에서 증가했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67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설 연휴 영향 등으로 여행·교통서비스(23.9%), 음·식료품(15.8%), 농축수산물(26.8%)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9%), 여행·교통서비스(11.0%), 음식서비스(10.9%)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4조360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8% 늘었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45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1% 늘어났다.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은 79.3% 크게 늘어났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