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37포인트(0.23%) 상승한 3만790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엇갈려, FOMC 이후 연준 의장 양비론적 발언에 변동성 커져

▲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30포인트(0.34%) 낮은 5018.3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2.34포인트(0.33%) 낮은 1만5605.48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5월 FOMC 경계심리로 제한된 주가흐름을 보이며 출발한 가운데 5월 FOMC 관련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전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FOMC 결과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6회째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방향성을 놓고 인하도 인상도 아닌 양비론적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인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3월 FOMC보다 매파적 기조를 보였지만 동시에 시장에서 우려했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주요지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다 엇갈린 채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4.4%), IT(-3.4%), 경기소비재(-2.7%) 업종이 많이 내렸다. 유틸리티(0.6%), 헬스케어(0.1%)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일부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하락했다. 

AMD(-8.95%)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급락했다. 전날 AMD가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14.03%) 주가는 실적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3.93%) 주가도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