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의사협회 새 집행부가 들어섰다.

의료계에 강경파로 알려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새 집행부가 1일 출범했다.
 
대한의사협회 새 집행부 출범, '강경파' 임현택 2일 취임식 열고 공식행보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임현택 신임 회장은 올해 3월20일~22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1차 투표에서 후보 5명 가운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같은 달 26일 치러진 2인 결선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65.4%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임 회장은 당선 전부터 저출생을 이유로 의대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당선 직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의 파면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민생토론회 현장을 찾았다가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강제로 입을 막히는 이른바 '입틀막'을 당해 주목받기도 했다. 

의료계에서는 임 회장의 이와 같은 지난 행보에 비춰 볼 때 앞으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 회장은 최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잘못된 정책에는 죽을 각오로 막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임기 첫 날이 근로자의 날과 겹쳤기 때문에 2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행보를 시작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