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경기 파주에 거대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짓는다.

LG유플러스는 IDC 건설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 파주에 '축구장 9배' 데이터센터 짓기로, 평촌2센터 9.7배 규모

▲ LG유플러스가 경기 파주에 거대한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관리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IDC 부지 면적은 약 7만3천712㎡로 축구장 약 9개 크기에 이른다. 이는 LG유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평촌메가센터(약 1만7천282㎡)의 4.2배, 평촌2센터(약 7천550㎡)의 9.7배 규모다.

LG유플러스는 IDC 부지를 크게 짓는 이유로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서버 안정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해서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GPU 서버의 발열 관리는 일반 서버보다 중요하기에 회사는 액체냉각·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