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OOP(구 아프리카TV)의 인터넷방송 플랫폼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분기 경쟁사의 한국시장 철수에 따라 자사 플랫폼 '아프리카TV'에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면서 주 수익원인 후원경제가 활성화됐다.
 
SOOP 1분기 영업이익 287억 내 56% 늘어, "아프리카TV 이용자 유입 효과"

▲ SOOP(구 아프리카TV)의 1분기 실적이 좋아졌다. 


SOOP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50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5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0%였다.

매출 가운데 플랫폼부문은 787억 원을 보여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신규 스트리머(인터넷방송인)와 시청자 유입으로 플랫폼 생태계가 더욱 활발해졌다. 후원경제에 참여하는 이용자 규모는 2023년 4분기보다 21% 늘었다. 광고 매출은 152억 원으로 2023년 1분기보다 33% 늘었다.

인터넷방송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최근 국내 대표 버추얼 스트리머인 우왁굳과 그가 이끄는 이세계아이돌 소속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에 대거 합류하면서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가 아프리카TV를 이끄는 한 축으로 부상했다.

회사는 새로 합류한 이용자층이 기존 이용자층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을 진행했다. 새 이용자들을 배려해달라는 회사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서 '품어'라는 구호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SOOP은 2분기 글로벌 플랫폼 'SOOP'을 론칭해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싣기로 했다. 실시간 자동 변역 기능을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트리머를 적극 지원한다.

정찬용 SOOP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 본연의 확장,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전략적 핵심 카테고리 육성,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 등을 2분기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