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통계 2월 기준으로 2만 명을 처음으로 밑돌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658명 줄었다.
 
2월 출생아 처음으로  2만 명 밑돌아, 설연휴 겹치며 결혼 건수도 5% 감소

▲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돌았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1981년 통계가 작성된 뒤 2월을 기준으로 2만 명을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월 출생아 수는 2017년 3만499명에서 2018년 3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2023년까지 6년 연속 2만 명대를 나타냈다.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8명으로 2023년과 비교해 0.3명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인천 등 5개 시도에서는 증가했으나 부산과 대구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올해 2월 기준 결혼은 1만6949건이 성사됐다. 2023년 2월과 비교해 896건 감소했다.

2월 기준 결혼 성사건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배경에는 설연휴가 주된 이유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에는 설연휴가 1월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2월에 설연휴가 위치하면서 혼인신고가 가능한 일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9977명으로 1년 전보다 261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통계상 2월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