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건설기계 업황 둔화 영향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91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 순이익 45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 1분기 영업이익 536억 내 33% 감소, 하반기 판매회복 기대

▲ HD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건설기계시장 부진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3%, 순이익은 34.1% 감소한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건설기계시장 수요 위축 영향이라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신흥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지역별 딜러망 강화, 제품 교차판매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이 회복되면 빠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신흥시장은 호조를 보였다. 인도와 브라질은 전년보다 매출이 각각 17%, 23% 상승하며 전체 매출의 20%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도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문제 등으로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가 둔화되는 조정기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수요 안정화 시기 더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