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된 국산 초소형 군집 1호기가 우주 궤도에 정상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통부는 24일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 약 50분 만인 오전 8시22분경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말했다.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발사체서 분리, 궤도 정상 진입

▲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탑재 우주발사체 '일렉트론'이 24일 오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로켓랩 유튜브 갈무리>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은 이날 오전 7시32분(현지시각 24일 오전 10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일렉트론은 원래 오전 7시8분57초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의 충돌 위험이 있어 발사 시간이 오전 7시14분56초로 미뤄졌다. 발사 도중 지상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카운트다운이 종료 12분을 남기고 멈추기도 했으나 로켓랩 측에서 문제 해결 후 발사에 성공했다. 

일렉트론은 1단 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의 발사 과정을 마치고 킥스테이지(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도달한 이후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는 단계)를 거쳐 최종 궤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며 국가안보와 재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위성이다. 고도 500km에서 흑백으로는 1m 크기, 컬러로는 4m 크기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은 이후 발사되는 위성 10기와 함께 지구 관측 임무를 3년 이상 수행하게 된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