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생명은 23일 임시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투자 승인의 건’ 안건이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 여승주 "동남아 공략 거점 마련"

▲ 24일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시장에서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노부은행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의 지분 40.0%를 매입한다.

노부은행은 2023년 말 기준 총자산 2조3천억 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30위권 수준의 중형은행이다.

지분투자는 한화생명과 리포그룹의 계약서 체결과 한국과 인도네시아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이번 지분투자 성사 과정에서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의 역할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1월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를 다보스포럼에서 만나 지분투자건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생명은 리포그룹의 은행 경영 노하우에 한화생명의 디지털 역량을 접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생명은 선제적 제판분리 등으로 국내시장에서 이미 선도적 지위를 단단히 유지 중이나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공략 가속화가 필수적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노부은행 지분투자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향후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장 확장전략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