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감축”

▲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가 지난 3월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사장이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량을 20%까지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배터리 원자재 콘퍼런스에 참석해 "2025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소재 생산량을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화합물 제조와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생산량을 전년 대비 10% 감축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중국 리튬 가격은 지난달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배터리 소재 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아직 의미 있는 가격 반등이 일어나지 않고 있고, 광산·정유업체와 자동차 제조사가 여전히 잉여 재고를 처리하고 있어 시장 회복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