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핵심 자회사들의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되고, 주주환원 확대 여력 관점에서도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투자 "KT B2B사업 내실화 중, 주주환원 여력은 통신3사 중 가장 커"

▲ KT는 KT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 등 핵심 자회사의 높은 성장률이 통신 산업 내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T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KT 주가는 3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KT는 1월 출시된 갤럭시S24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무난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천억 원, 영업이익 509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전월대비(MoM) 5G 가입자 증가세가 1%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핵심 자회사의 성장은 통신 산업 내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KT클라우드와 에스테이트는 1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했을 것을 보인다. 여기에 콘텐츠 미디어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광고 매출 반등이 가미된다면, 기존 통신 사업에서의 성장 둔화를 상쇄해 줄 것으로 분석됐다.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KT는 전환지원금 리스크 등 규제 영향이 가장 적으며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내실화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는 2월 밸류업 프로그램 이슈로 오버슈팅 후 14% 조정을 받았는데, 신규 진입에 부담없는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