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에둘러 비판했다.
임 당선인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통령 담화에 대한 내 입장은 ‘입장없다’가 공식 입장”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사진)이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통령 담화에 대한 내 입장은 ‘입장없다’가 공식입장”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은 임 당선인이 3월2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두고 강한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 기존의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대국민담화가 발표되기 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누가 과격한 주장을 하고 의사들을 흥분시켰는지 본인들이 한 말을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적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도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 전 의협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편향된 정보의 제공이 권력의 횡포”라며 “대통령 말대로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사들의 면허를 정지해야 하고 그 때문에 의료가 마비된다면 정치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