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서울 강동·송파 유세, “4월10일은 중요한 날 4번 찍어달라”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 후보(왼쪽)가 27일 서울 강동구 명일시장을 방문해 유세전을 펼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4월10일은 중요한 날입니다. 4번을 찍어주십시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 강동구 명일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제22대 총선을 2주 앞두고 서울 수도권 민심 공략에 힘을 보태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전주혜 강동갑 국민의힘 후보와 서울 강동구 새마을금고 신강동 명일지점과 그 앞 염주골 어린이공원 근처를 돌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인 위원장은 “강동에 매일 오세요”, “호남 출신이 많은 지역이니 사투리로 답변해주세요”라는 시민의 요청에 “매일 와부랑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 위원장과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명일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공원 근처에 모여 “인 위원장님은 애국자다. 귀화했다더라”, “전주혜 후보님이 돼야 한다. 부장판사 출신으로 일 잘한다더라”는 이야기들을 나눴다. 

인 위원장(본명 존 린튼)은 미국 국적자였지만 한국형 구급차 앰뷸런스 개발 등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특별 귀화했다. 

린튼가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의료 선교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친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튼은 1910년대 한국에서 의료 선교 봉사활동을 하며 백범 김구 선생의 주치의 역할을 하고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 작성에도 참여했다. 
 
인요한 서울 강동·송파 유세, “4월10일은 중요한 날 4번 찍어달라”

▲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 후보가 27일 서울 강동구 염주골 어린이공원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인 위원장이 찾은 강동갑 선거구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으로 국민의힘이 탈환에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강동갑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민심을 가를 ‘스윙스테이트(경합지역)’로 꼽힌다. 

강동갑에선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와 이 지역구에서만 3선에 도전하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여성 법조인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 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를 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책위원장과 함께 인천 계양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인 위원장은 명일시장을 방문 뒤 길동시장과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유세전을 이어갔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