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지닥 29일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시장성 결여"

▲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 홈페이지에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공지가 올라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은 자체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위믹스를 시장성 결여, 법적 문제 등 사유로 오는 29일 상장 폐지한다고 27일 공지했다.

거래 종료일은 3월29일이다. 출금은 4월29일 오후 6시부터 중지된다.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가상화폐 지갑 '플레이 월렛', 가상자산 거래소 '피닉스 덱스' 등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금융정보분석원이 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닥은 그동안 위메이드와 끈끈한 관계를 맺어 왔지만, 올해 2월  위믹스의 노드 운영 파트너사인 '40 원더스'에서 탈퇴했다. 이어 한 달 만에 위믹스 상장 폐지까지 결정했다.

지닥은 2022년 12월 당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를 상장시켜 화제가 됐다. 당시 지닥이 위믹스의 백기사 역할을 해 주면서 위메이드가 숨을 돌릴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듬해인 2023년 2월 위믹스의 노드 운영 파트너사인 '40 원더스'에 합류했다. 이후 여러 거래소들이 다시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2023년 12월까지 국내 위믹스 거래가 대부분 정상화됐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