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50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9500만 원대 하락, 현물 ETF 자금 순유출에 투자심리 위축

▲ 22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80% 떨어진 9516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44% 하락한 506만7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35% 떨어진 80만3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55%), 솔라나(-6.80%), 유에스디코인(-0.68%), 에이다(-1.82%), 아발란체(-6.31%)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4.14%), 도지코인(0.90%)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디지털자산 위클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현물 ETF에서 3일 연속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하는 등 수급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나타났다”며 “ETF 자금 유입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저하됐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 추이를 보면 18일 1억5400만 달러, 19일 3억2600만 달러, 20일 2억6100만 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홍 연구원은 “2월부터 이어지던 우호적 수급 상황이 다소 빠르게 변화하긴 했지만 일주일 만에 수요 둔화 국면이라고 결론 짓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