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공동 설립자 권도형씨가 한국으로 돌아와 재판을 받는다.

21일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권씨의 한국 송환을 허용한 고등법원의 결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테라 루나 사태’ 권도형 한국 송환 결정, 이르면 23~24일 귀국

▲ 20일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가상화페 테라 루나를 개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공동 설립자(사진)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고등법원이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먼저 도착한 점을 들어 권씨의 한국행을 결정한 것에 대해 관련 법률를 올바르게 적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법원의 판단에 따라 권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한 몬테네그로 사법부의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권씨는 이르면 23~24일에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권씨는 신현성 전 티몬 이사회 의장과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해 테라와 루나를 발행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시가총액 40조 원을 넘나들던 루나가 2022년 단 일주일 만에 시세가 급락하자 해외로 잠적했다. 2023년 3월 권씨는 가짜 여권을 소지한 채 2023년 몬테네그로 현지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려다 체포됐다.

이후 미국과 한국의 사법당국은 몬테네그로에 권씨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