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을 앞으로 3년 더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20일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매장의 사업권을 3년 연장해 2027년 9월30일까지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운영 기간 3년 연장

▲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사진)을 3년 더 운영하게 됐다.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2017년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듀프리, DFS 등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을 제치고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의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따냈다.

홍콩공항당국과 신라면세점은 7년 동안 이어온 상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협의에 따라 운영 기간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신라면세점은 202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한 데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운영까지 연장해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을 포함하는 아시아 3대 국제 허브 공항에서 면세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의 매장 규모는 약 3300㎡(약 1천 평)이다. 출국장과 입국장 포함 모두 6개 매장에 샤넬, 디올, 에스티로더, 랑콤 등 글로벌 선두 브랜드들과 설화수, 후, 라네즈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포함 약 200여 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신라면세점은 상반기 개선 공사를 통해 매장에 디지털 요소를 도입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니치 향수 브랜드 존을 구성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상호 신라면세점 홍콩법인장은 “이번 사업권 연장으로 신라면세점과 홍콩공항공사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브랜드 파트너들과 함께 아시아 최대 허브 공항에서 신라의 글로벌 면세사업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