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에 투자자들의 엇갈린 심리가 반영되면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시세 상승에 반응해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으며 가격 하락을 이끄는 반면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매수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에 불확실성 커진다, '차익실현'과 'FOMO' 투자심리 엇갈려

▲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엇갈린 심리가 반영되면서 시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연합뉴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 “비트코인 시세가 롤러코스터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에 모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7만3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대량의 비트코인이 현금화되며 시세 조정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3월5일 이후 최대 물량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1970달러 안팎에 사고팔리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10x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시세 조정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10x리서치는 이와 동시에 일부 투자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FOMO는 자산의 시세가 상승할 때 투자 수익을 거둘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는 심리를 뜻한다.

10x리서치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의지와 매수 수요가 모두 반영되고 있다며 향후 가격 상승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높여 향후 시세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