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F가 4년 만에 자사주를 사들인다.

LF는 7일 주주환원정책 공시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해마다 150억 원 규모로 3년 동안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LF 4년 만에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3년 동안 해마다 150억어치 매입"

▲ LF가 앞으로 3년 동안 해마다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LF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다”며 “각 사업연도별 세부 실행 방안은 경영환경과 시장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각각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LF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2년 12월 밝힌 2022년~2024년도 배당정책과 별개로 진행된다. 

LF가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2020년 3월 이후 4년 만이다.

LF는 2020년 3월 초 공시를 통해 모두 100억6200만 원을 들여 자사주 78만 주를 사들이겠다고 했다. 실제로는 모두 78만 주를 매입하는 데 83억 원가량을 썼다.

LF의 자사주 매입은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LF 지분 확대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22년 12월 말 처음으로 LF 주식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고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LF 주식 7.11%를 들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