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를 이끌어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많은 기업이지만 유일하게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됐다”며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계 기업들과 섹터를 구축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 “파라다이스, 코스피 이전상장 이후 여러 주주환원정책 펼칠 듯”

▲ 파라다이스가 운영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는 6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에 부의했다고 공시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4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6월 신규 상장 및 코스닥 상장폐지 신청, 7월 신규 상장 신청 승인 및 매매개시 등 이전 상장 계획을 수립했다.

파라다이스가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1년만이다. 당시 파라다이스는 코스닥 시장 우량기업의 이탈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전 상장을 철회했다.

이전 상장이 이후 기업가치 확대를 위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 연구원은 “향후 자사주 매입, 배당성향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동반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6일 1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 연구원은 “주가는 2023년 역대급 실적에도 오롯히 악재만 반영됐다. 저평가를 벗어날 때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