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모두 하향됐다.

한화손해보험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경과조치가 해제되기 전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한화손보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주주환원 강화 어려워”

▲ 한화손해보험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경과조치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손해보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5500원에서 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27일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46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양호한 자본비율에도 주당배당금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은 경과조치를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과조치 적용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적극적 주주환원 강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예상 주당배당금을 기존 370원에서 250원으로 낮춰 목표주가도 기존 5500원에서 4천 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손해보험은 전일 보통주 1주당 2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유안타증권 추정치 350원과 시장전망치(컨센서스) 250원을 크게 밑돌았다.

한화손해보험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는데 향후 경과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점이 현재 자본정책 운용의 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풀이됐다.

보험업법에서는 신지급여력비율 하한선을 100%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2023년 신지급여력비율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안타증권은 경과조치 적용 전 184.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 기대감에 상승했던 주가 폭을 반납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배당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적정 가치를 넘어선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도 중립(HOLD)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종가를 보면 2월1일 760원이 오르며 5천 원대에 진입한 뒤 4천 원대 후반과 5천 원대 중반 사이에서 움직였다. 앞서 6개월 동안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종가 기준 5천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