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을 내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현금배당하는 내용의 향후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을 26일 공시했다.
 
HDC현산 주당 700원 현금배당, 향후 3년 별도기준 배당성향 20% 이상으로

▲ HDC현대산업개발이 향후 3개년(2024~2026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내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배당기준일도 변경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배당기준일을 ‘매 결산기말일(12월31일)’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는 날’로 바꾼다.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나중에 설정함으로써 주주 및 투자자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3월28일 서울 용산구 대원콘텐츠라이브에서 열릴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을 변경한다. 올해 정기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제도도 도입한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 모두 449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4.8%,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다.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정기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꾸준히 현금배당성향을 늘려오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별도기준으로 2018년 배당성향 9.6%, 1주당 500원을 배당했고 2020년 배당성향을 16.6%로 늘려 1주당 600원을 3년 동안 배당했다. 2023년도 배당성향은 26.1%다.

이익동 HDC현대산업개발 재무팀장은 “지속적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통해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른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해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안전책임자(CSO)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조 부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1년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말 HDC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익훈 대표이사 부사장(최고경영자·CEO), 김회언 대표이사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 조 부사장 3인 각자대표체제를 이룬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김진오 법무법인동인 파트너변호사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의 건이 다뤄진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현재 HDC 사외이사에 올라있다.

이 밖에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김동수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오른다. 김동수 이사와 김진오 이사의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