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새 사장 선임을 통해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방경만 후보의 사장 선임 시 KT&G의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메리츠증권 "KT&G 방경만 사장 내정 긍정적,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지속"

▲ KT&G가 방경만 수석부사장(사진)을 새 사장으로 선임하면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차기 사장 후보군에 오른 4명의 후보자 가운데 방 수석부사장을 다음 사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방 사장 내정자는 KT&G 공채 출신으로 브랜드와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KT&G의 3대 핵심사업인 궐련형 전자담배와 KGC인삼공사, 글로벌 궐련담배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추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방 사장 내정자와 관련해 “다년간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 경험으로 일반궐련과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시장 침투 확대와 수익성 동반 강화가 예상된다”며 “전략기획을 담당할 때 전자담배 시장의 확대로 급변하는 담배 산업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경험도 지니고 있다”고 파악했다.

방 내정자는 KT&G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 정책 추진과 기업설명(IR) 활동도 주도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와 자본 정책 효율화 계획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향후 주주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정책의 지속성과 가시성을 담보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KT&G의 새 사장 선임은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다.

방 내정자는 3월 말 열릴 KT&G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