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한화생명이 안정적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 “한화생명 목표주가 상향, 기대 밑돈 실적에도 주주환원 확대 전망”

▲ 한화생명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생명>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3300원에서 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한화생명 주가는 34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전일 발표한 실적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면서도 “목표주가 상향은 추후 발표할 새로운 자본정책에서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전일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 콜에서 이익 개선에 따라 배당가능 이익이 확보돼 주주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이를 고려해 추후 자본정책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269억 원을 냈다. 2022년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중요 수익성 지표인 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541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조6094억 원과 비교해 58% 증가했다.

다만 한화생명이 과거와 같이 평균 20%를 유지했던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비율은 183%로 관리 목표(170~190%) 안에 있어 배당 재개가 가능하다”면서도 “한화생명의 높은 금리 민감도를 고려하면 당분간 주주환원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점진적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서 배당은 2019년 이전 20% 수준인던 과거 성향을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13.5%)를 일부 소각하는 형태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배당 등 주주환원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에 대해 23일 정기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공시하기로 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