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온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일본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반영됐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가온칩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10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13일 가온칩스 주가는 8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곽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총 557억 원 규모의 ASIC(주문형 반도체)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은 일본 AI(인공지능) 1위 업체가 발주한 HPC(고성능 컴퓨팅)용 AI가속기 프로젝트로, 가온칩스는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나노 공정을 수주받은 디자인 하우스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온칩스가 유일하며, 대만 GUC 역시 아직 수주받지 못한 공정이라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소니, 닌텐도, 파나소닉 등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가 다수 있지만 디자인하우스의 수는 많지 않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의 DSP(디자인솔루션 파트너) 가운데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유일한 기업으로 일본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곽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글로벌 디자인하우스와 비견될 만한 높은 기술력 확보, 초미세 공정을 이용한 차량용과 AI 반도체 위주 포트폴리오, 지속적인 수주 모멘텀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