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4년에도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추가 주주환원 강화 여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KB금융 목표주가 상향, 핵심이익 증가세에 주주환원 여력 높아”

▲ 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KB금융 주가는 6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이자와 수수료 등 핵심이익이 증가세로 2024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기대되고 주주환원 강화 여력이 있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5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순이익이 12.5% 늘어나는 것이다.

KB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4조6400억 원을 냈다. 이는 2022년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상생금융 비용 2400억 원, 희망퇴직 비용 2천억 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5500억 원 등이 발생했는데도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1% 하락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수료이익은 1% 늘어나는 등 핵심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주환원율도 은행업종 최상위권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의 2023년 총 주주환원율은 38.5%로 2022년(36.1%)과 비교해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2024년에도 이익 증가에 힘입어 주주환원율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주 자본비율이 13.6%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에 추가적 주주환원 정책 실행 여력도 높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