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북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실적 성장이 기대됐다.

7일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7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주주환원에 저평가 매력”

▲ HD현대건설기계가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5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는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다”며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낮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날(6일) 430억 원가량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 700원으로 총배당 규모가 127억 원이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303억 원을 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배당 성향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약 40%의 배당 성향 효과를 통해 주주들의 신뢰와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을 내놨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49만7천 주 가운데 85만3천 주도 추가로 소각하기로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견조한 북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여전히 견조한 북미와 중남미 등 일부 지역을 주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4년 경영목표로 매출 4조120억 원, 영업이익 2638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 미니 굴삭기 신모델 3개를 추가로 출시하고 계열사 교차판매로 대형 제품을 보강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는 어태치먼트 부품 판매가 늘고 중국·인도·브라질 생산법인에서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비중을 늘려 이익성장이 나타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250원, 영업이익 25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0.8% 늘어난 것이다. 

2024년에는 매출 3조9718억 원, 영업이익 260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