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주환원 계획 발표가 늦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11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6.86%(1650원) 하락한 2만24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장중 52주 신저가, 최대 실적에도 주주환원정책에 실망

▲ 1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장중 6%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1.87%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2만225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주주환원 정책을 미루면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안정화한 시기가 상당히 지났고 회사가 주주환원정책 발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주주환원정책 유보에 실망하는 투자자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한 해 동안 2022년 대비 41.3% 증가한 영업이익 9931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