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 이상은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나빠질 것’ 55%

윤석열 대통령이 1월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지난주조사(12일 발표)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47%로 부정평가(3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올랐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인천·경기 60%,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58%, 대전·세종·충청 5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는 긍정평가 54%, 부정평가 42%였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2%로 부정평가(30%)의 두 배 이상이었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30대 68%, 50대 65%, 18~29세 58%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64%였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5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경제·민생' 9%,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국방·안보 5%,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가 각각 4%, ‘신뢰감·책임’이 3%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소통 미흡'이 각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각각 6%, ‘거부권 행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각각 4%, '통합·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 '공정하지 않음‘이 각각 3%였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5%였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6%에 그쳤고 ‘비슷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가 26%였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관한 질문에는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나빠질 것' 29%, '좋아질 것' 17%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년 동안 집값 전망을 물었더니 '내릴 것'이란 응답이 45%로 ‘오를 것’(2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불변’은 2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