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에 현물 ETF 출시와 관련한 시장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 당분간 시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 거시경제 측면의 영향을 고려하면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시세 조정 소폭에 그칠 듯, 4만 달러로 저점 확인 뒤 반등 가능성

▲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안팎까지 하락하는 조정구간을 겪은 뒤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6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흐름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으로 시장에 호재가 나타났지만 이러한 가능성은 이미 시세에 대부분 반영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ETF 승인 발표 전 4만9천 달러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주요 거래소에서 4만26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기관 비트뱅크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미국 당국의 현물 ETF 승인은 이미 널리 예상되고 있던 일”이라며 “당분간 시세 조정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다만 비트뱅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며 시세 조정을 이끌어도 이는 단기적 변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큰 폭의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비트뱅크는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안팎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들은 4만 달러 안팎까지의 가격 조정이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바라보고 있다”며 지난해 시세가 연간 150% 가까이 상승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