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이 연대나 합당을 했을 때 지지율 상승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42.0%, ‘낙준연대’ 지지율 마이너스 효과

윤석열 대통령이 1월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송마을 5단지 아파트의 한 집을 방문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42.0%, 부정평가는 54.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2.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직전조사(2023년 12월28일 발표)보다 0.6%포인트,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56.6%로 부정평가(42.0%)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 47.1%, 부정평가 49.3%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긍정평가(47.1%)와 부정평가(48.9%)가 오차범위 안으로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남·전북 73.0%, 경기·인천 58.4%, 서울 56.9%, 강원·제주 49.9%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 52.0%, 부정평가 46.6%였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3.3%로 부정평가(30.7%)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6.7%, 50대 62.1%, 18~29세 60.7%, 30대 57.0% 순으로 조사됐다.

총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까지 포함해 지지할 정당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7.6%, 더불어민주당 37.1%, 이준석·이낙연 신당 10.8%, 정의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정당’은 3.2%, ‘지지정당 없음’은 6.9%였다.

하지만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연대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준석 신당 11.4%, 이낙연 신당 6.3%로 조사됐다. 두 신당이 각각 존재했을 때(17.7%)가 연대해 하나의 정당이 됐을 때(10.8%)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1.2%, 더불어민주당 35.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2%포인트 내려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1.6%, ‘지지정당 없음’은 11.8%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8일과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100%)·자동응답(ARS)·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