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중국 BYD 비교에 일론 머스크 발끈, "테슬라는 인공지능 기업"

▲ 2023년 12월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 옵티머스 1세대 제품 모형이 전시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비교당한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는 보통의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업이라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4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지 테슬라라티는 머스크 CEO가 X(구 트위터)에 “테슬라는 많은 사람에게 자동차 기업으로 보이지만 실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업”이라고 썼다고 보도했다. 

BYD가 테슬라를 추월한 것이 아니냐는 소셜미디어 글을 보고 남긴 반응이다. 

BYD는 2023년 4분기에 테슬라보다 4만1902대 많은 52만6409대의 순수전기차(BEV)를 판매했다. 

분기 기준으로 테슬라의 판매고를 다른 업체가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수의 언론들이 BYD가 테슬라를 추월한 것 아니냐는 보도를 내보냈다. 머스크 CEO가 답글을 남긴 소셜미디어상의 글도 같은 맥락이다. 

머스크 CEO의 반응은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판매 대수로만 가치를 비교 당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는 실제로 수년 전부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머스크 CEO의 발언은 테슬라가 자율주행(FSD)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보면 분명해진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