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말 폐장을 앞두고 한산한 가운데 소폭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19포인트(0.30%) 상승한 3만7656.5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연말 폐장 앞두고 낮은 거래량 속 강보합, S&P 사상최고치 눈앞

▲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3포인트(0.14%) 높은 4781.5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61포인트(0.16%) 상승한 1만5099.1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4796.56)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연말 폐장에 따른 관망심리 속 신규 재료나 이벤트가 부재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사상최고치 경신을 앞둔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연말 폐장을 앞두고 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마땅한 재료나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관망심리가 나타나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0.2%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해 3.78%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0.12%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4.23%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0.5%), 부동산(0.5%), 필수소비재(0.4%)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0.5%), 통신(-0.2%), 유틸리티(-0.1%)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1.89%)가 2024년 중 모델 Y의 개량버전 출시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이어갔다. AMD(1.85%)도 전날에 이어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