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 한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세가 고평가되는 ‘코리안 프리미엄’ 지수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더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이어졌다.
 
비트코인 시장에 '코리안 프리미엄' 과열 양상, 강세장 지속 될지는 불투명

▲ 비트코인 시장에 '코리안 프리미엄'이 뚜렷해진 점은 향후 시세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7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한국 내 거래소에서 평균 3%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뉴스BTC는 “한국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세 차익을 거둘 기회를 놓치는 일을 더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강세장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서 한국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11월 기준 13%로 1월 5.2%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왔다.

크립토뉴스BTC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2021년 말 비트코인 시세가 고점을 맞았을 때도 지금과 같이 코리안 프리미엄이 뚜렷해진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는 “코리안 프리미엄 지표가 이번에도 고점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일 지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 수 년에 걸쳐 비슷한 흐름이 계속 이어져 왔다”고 바라봤다.

한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약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크립토뉴스BTC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뚜렷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 전반의 유동성도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2423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2월 초 한때 4만4천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