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미국 큐빅PV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1조3천억 규모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오른쪽)과 프랭크 반 미엘로 큐빅PV CEO가 18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열린 장기공급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OCI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미국 태양광 전문 스타트업 큐빅PV(CubicPV)에 8년 동안 대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OCI홀딩스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8일 OCIM이 큐빅PV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33년 6월까지다. 계약규모는 9억6800만 달러(약 1조2700억 원)다.

OCIM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3만5천 톤 규모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OCIM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OCI홀딩스는 더불어 고효율 모노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OCIM의 안정적 공급 능력과 고품질 제품 생산 역량에 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에서도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과 유사한 강제노동에 관한 제품 규정 초안이 승인됐다. 이런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OCI홀딩스는 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큐빅PV는 미국에 10GW(기가와트) 규모의 웨이퍼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큐빅PV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기업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OCIM에서 생산한 고품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면밀한 계획을 세워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시리콘 시장 리더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