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세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 발생에 따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금값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이어진 비트코인 상승세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자연히 미국이 경기침체 상황을 피해야만 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시세 흐름 내년에 금값 밑도나, 블룸버그 "미국 경기침체가 변수"

▲ 미국이 내년 경기침체 상황에 빠진다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내년에 금값보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8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내년부터 금값 오름세가 비트코인 시세와 비교해 우월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힘을 얻는다.

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은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상태에 접어들면 금이 비트코인 대비 시세 상승에 더 유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침체와 같은 변수가 발생하면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 흐름이 앞으로 비트코인 시세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경기 침체에도 증시가 충분한 방어 능력을 보인다면 비트코인 시세도 당분간 금보다 우월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최근 증시 지표와 비트코인 시세 사이 관련성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도 비트코인 시장에 변수로 제시하며 “연준이 이른 시일에 금리를 인하하면 자연히 비트코인에 자금이 유입되며 시세 상승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