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에 본격적으로 차익 실현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시세 하락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내년 초 비트코인 시세는 5만 달러대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비트코인 시세 단기 조정구간 진입 전망, 내년 초 5만3천 달러로 반등 가능성

▲ 비트코인 시세가 투자자 차익실현 영향으로 조정을 겪은 뒤 내년 초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8일 가상화폐 전문지 더블록에 따르면 조사기관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86% 이상의 투자자들이 평가차익을 본 것으로 집계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크립토퀀트는 단기적으로 매도 증가에 따른 시세 조정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당분간 하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장 흐름을 고려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초에는 최대 5만3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변화와 거래량, 투자자 활동 등 지표가 중장기 관점에서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더블록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어질 때 일시적으로 시장이 과열 상태에 진입해 조정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탰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3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만4천 달러대까지 상승한 뒤 소폭 하락한 상태다.

더블록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을 두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가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