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025년 중반에는 지금의 4배 수준인 3조 달러(약 3859조 원)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대신 축적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을 일으켜 가격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4배 뛴다, 번스타인 2025년 중순 3조 달러까지 상승 전망

▲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약 1년 반만에 4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1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증권사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지금보다 좋아 보이는 시기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공급 물량의 약 70%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역대 최고 비중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시장에서 거래하는 대신 장기 보유하는 추세가 역사상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번스타인은 이 때문에 비트코인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원인에 해당한다고 바라봤다.

이르면 내년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시세에 낙관적 관측을 더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이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더욱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증권거래위 승인 및 출시 과정이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 중순에는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중요한 글로벌 투자자산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7330억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앞으로 약 1년 반 동안 4배 넘는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