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스퀘어는 최근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SK스퀘어 주가 부담없는 가격, 주주환원 강화 통한 재평가 전망"

▲ SK스퀘어 현재 주가가 매수에 부담이 없는 가격대로 평가됐다. 사진은 본사 T타워. < SK스퀘어 >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6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6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SK스퀘어 주가는 4만865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SK스퀘어는 3분기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주환원 강화를 통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순손실이 2분기 2조9879억 원에서 3분기 2조1847억 원으로 축소됨에 따라 지주사업의 매출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영업이익 적자폭도 축소됐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순손익을 보유지분율만큼 연결기준 매출로 반영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순손실 규모를 축소시켜 2024년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와 티맵모빌리티는 3분기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유출을 동반하는 적자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보다는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중요한 변수인데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하고 있어 SK스퀘어 주가에도 긍정적 요인이다.

SK스퀘어 기업가치는 현재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73.6%인데 이는 국내 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역사적으로도 최상단이다

SK스퀘어 순자산가치 중 75%가량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초 대비 73.3% 상승하면서 SK스퀘어 주가도 41.4% 올랐음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매력적이다.

SK스퀘어는 올해 8월부터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는데 현재 53% 가량 취득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되며 신탁계약 종료(2024년 3월31일) 뒤 소각하게 된다.

최 연구원은 “SK스퀘어의 현재 주가는 부담없이 매수할 수 있는 가격”이라며 “결국 순자산가치 증가분은 SK스퀘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