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앞으로 3년 동안 약 2조8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KT&G는 13일 온라인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그룹 핵심사업의 성장투자 경과, 재무 전략 등을 공개하는 ‘KT&G 밸류데이 2023’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KT&G,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2조8천억 규모 주주환원 정책 내놔

▲ KT&G가 2024~2026년 동안 모두 2조8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본사. <연합뉴스>


KT&G는 밸류데이에서 2024~2026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고 3대 핵심사업인 전자담배, 글로벌 궐련담배,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미래 비전 이행 경과를 공유했다.

우선 앞으로 3년 동안 약 1조8천억 원의 현금을 배당하고 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 2조8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의 절반 수준인 1천만 주(발생주식 총수의 약 7.5%)가량을 앞으로 3년 동안 소각하는 새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KT&G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회사가 실시한 총주주환원율은 93%에 이른다. 이는 글로벌 톱4 담배기업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국내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과 비교해서도 높다.

KT&G는 3대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투자의 이행 경과도 공유했다.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 전자담배와 글로벌 궐련담배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신탄진 전자담배 공장 확장을 통한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을 구축하는 등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에 기반한 성장투자에 속도를 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핵심 시장에 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집중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