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DB손해보험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 “DB손보 목표주가 13만 원으로 상향,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

▲ DB손해보험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DB금융센터.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DB손해보험 주가는 8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순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제도 변화 속 안정적 자본비율과 배당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2023년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 4824억 원, 순이익 3699억 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괌 태풍 및 하와이 마우이 산불 관련 일회성 손실 766억 원이 인식됐음에도 DB손해보험의 추정치 3286억 원을 상회하고 시장기대치 3758억 원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이에 더해 양질의 신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7851억 원, 월평균 신계약은 15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보다 신계약 CSM은 19.0%, 월평균 신계약은 8.4% 늘어난 것이다. 

DB손해보험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상법 시행령 개정을 가정했을 때 올 연말 배당가능이익은 약 3조 원에 이른다”며 “대량해지리스크 계수 변경에 따른 새 지급여력제도(K-ICS, 킥스) 영향 최소 +10%포인트 등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도 자본비율 210%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자본비율 200% 초과분은 현금 배당 또는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상황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된 바 없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단기적으로는 주당배당금(DPS) 상승,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