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 이상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인사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1.5%, 여야 지도부 험지 출마 찬성 과반

윤석열 대통령이 11월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1.5%, 부정평가는 64.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지난주 조사(7일 발표)보다 1.0%포인트,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은 부정평가(46.5%)가 긍정평가(45.6%)와 비슷했다.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각각 7.7%포인트, 6.4%포인트 늘어난 반면 서울의 부정평가는 6.5%포인트 줄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7.6%, 경기·인천 70.6%, 강원·제주 64.0%, 부산·울산·경남 60.1%, 서울 58.5%, 대전·세종·충청 57.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47.9%, 부정평가 48.5%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3.6%, 30대 72.3%, 20대 71.6%, 50대 59.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6%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7.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7%에 달했다.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38.4%로 지난주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제안한 데 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4.1%로 ‘반대한다’(26.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19.8%였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윤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에게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찬성한다’가 56.9%로 ‘반대한다’(20.1%)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에 찬반을 물었더니 ‘찬성’이 48.3%로 ‘반대’(33.7%)보다 14.6%포인트 높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1.5%, 더불어민주당 42.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4주 차 조사 이후 3주 만에 하락했다.

정의당은 3.0%, ‘지지정당 없음’은 18.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