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치를 낮춰 내놓으면서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상황 악화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을 피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에 더욱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 청신호,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안전자산 지위 부각

▲ 미국 신용등급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3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중립’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내놓았다. 미국 정부의 예산 부족과 부채 증가 등이 원인으로 제시됐다.

크립토뉴스는 이를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고려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하락 등 변수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방어 능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크립토뉴스는 각국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높이고 있는 요소에 해당한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이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과 같은 투자 자산과 비교해 훨씬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크립토뉴스는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으로 지위를 높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3만7199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개월 전과 비교해 약 39%, 연초 대비 124% 상승한 수준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