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34%, 윤석열정부 국정방향 ‘잘못됐다’ 59%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김건희 여사가 11월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2주 전 조사(10월26일 발표)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2%로 부정평가(4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 인천·경기 65%, 강원·제주 63%, 대전·세종·충청 58%, 서울 57%, 부산·울산·경남 5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62%로 부정평가(32%)를 크게 앞섰다. 60대는 긍정평가 52%, 부정평가 43%였다.

다른 연령대의 부정평가는 40대 78%, 30대 72%, 50대 69%, 18~29세 6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2%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관해 물은 결과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59%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34%)보다 높았다. 올해 5월부터 국정운영 방향성을 조사한 이래 가장 많은 이들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답했다.

내년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물었더니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였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서울 확장론’에 관해서는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다’가 69%였다.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다’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3%,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34%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